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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의 끝없는 부진에 인내심의 한계가 온 것 같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맨유 코칭 스태프가 한 선수와 함께 일하는 것에 지쳐 있으며, 그를 대체할 대형 이적 대상이 여름에 영입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맨유 후벵 아모림 감독이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부분은 공격진일 것이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 모두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영입한 지르크지는 38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데뷔전부터 결승 골을 터뜨리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후 긴 침묵이 이어졌다. 리그에서 그의 두 번째 득점은 4개월 만에 나왔으며, 그 뒤로 득점이 없다.
호일룬의 문제도 심각하다. 호일룬은 지난 2023년 8월 아탈란타 BC에서 맨유로 적을 옮겼다. 이적료는 7200만 파운드(약 1310억 원)였다. 데뷔 시즌은 좋았다. 43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1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그는 예전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3경기 7골을 마크했다. 하지만 리그에서의 득점은 단 2점에 불과하다. 호일룬은 지난해 12월 13일 빅토리아 플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뒤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16경기 연속 침묵.
'스포츠 바이블'은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인용해 "맨유 코치진은 호일룬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다. 호일룬이 기대에 부응하기를 더 이상 기다리기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불만은 팬들에게도 공유되는 듯하다. 지난 에버튼전에서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 아웃될 때, 호일룬드는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고 했다. 이날 호일룬은 선발 출전해 70분 동안 뛰었지만, 단 한 차례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호일룬에 대해 "스트라이커진에서 자신감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숫자적으로도 좋은 선택지가 많지 않다"며 "호일룬을 보면 답답할 때가 많다. 그는 항상 수비수와 몸싸움을 하려 하고 접촉을 원한다. 하지만 가끔은 접촉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상대를 따돌리고, 공을 더 쉽게 받을 수 있으며, 박스 안에서 더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SSC 나폴리를 떠나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 생활 중인 빅터 오시멘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시멘을 영입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리암 델랍(입스위치 타운),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리스본) 등이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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