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경현 기자] 일본 오키나와의 날씨가 서서히 풀리고 있다. 맑은 날씨 속에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를 준비 중이다.
삼성은 25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를 펼친다.
삼성 선수단은 오전 9시부터 야구장에 출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배팅 훈련을 진행 중이며, 시합조는 가볍게 보강 운동과 컨디셔닝 위주의 운동이 예정되어 있다.
해가 떴다. 전날까지 오키나와 하늘은 흐렸고 거센 바람이 불었다. 며칠 전 비까지 내리며 낮은 기온에 선수들이 힘들어했다는 후문이다. 괌 1차 스프링캠프는 환상적인 날씨를 자랑했다. 박진만 감독은 "최상의 훈련 조건이었다. 훈련 기간 동안 낮시간에 비가 온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괌 캠프에 만족감을 보인 바 있다.
드디어 맑은 하늘이 보이며 오키나와다운 날씨가 찾아왔다. 시합이 예정된 오후 1시에는 기온이 17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삼성은 1군 선수단이 대거 출격할 예정이다. 김지찬(중견수)-류지혁(3루수)-이재현(유격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지명타자)-김헌곤(우익수)-함수호(좌익수)-이병헌(포수)-심재훈(2루수)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진도 화려하다.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로 2이닝 40구 정도를 소화할 계획이다. 이어 최원태(2이닝)-이재익(1이닝)-육선엽(2이닝)-우완 이승현(1이닝)-김태훈(1이닝)으로 계획을 짰다.
다만 선수 컨디션에 따라 라인업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말 그대로 예정일 뿐, 완벽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선발 후라도 정도를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
후라도는 지난 22일 자체 청백전에서 2이닝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2km/h가 나왔다. 총 16구를 던져 포심 패스트볼 3구, 투심 패스트볼 2구, 커터 2구, 슬라이더 4구, 체인지업 5구를 구사했다.
당시 후라도는 구단을 통해 "오늘 투구 아주 좋았다. 어제 아카마 구장에 내린 비가 마운드 컨디션에 영향 있었으나 금방 적응해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기에 문제없었다. 남은 캠프 기간 동안 시즌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 몸 건강을 최우선으로 신경 쓰려고 한다"고 했다.
오키나와(일본)=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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