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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일단 손흥민을 다음 시즌까지 잔류시킬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전직 스카우터 믹 브라운은 토트넘이 시즌 종료 후에도 손흥민을 클럽에 잔류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32세의 손흥민이 여전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도중 토트넘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으로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잔류하게 됐다. 그러나 계약 연장 이후 경기력에 기복이 생기면서 현지 매체는 손흥민을 비판했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의 '에이징커브'를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리더십까지 지적을 받았다. 제이미 레드냅과 제이미 오하라는 "그가 왜 주장인지 모르겠다"며 손흥민의 리더십을 지적했고, 주장을 박탈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리버풀에서 뛰었던 필 톰슨은 손흥민이 태업을 하는 게 아니냐고 의심했다.
세대 교체 1순위로도 지목됐다. 또한 토트넘에서 주전 자리도 위협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세운 기준과 토트넘의 골잡이 부족함을 감안하면 실망스럽고 선발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의 매각까지 고려하는 상황에 놓였다. 초대형 제안도 들어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두 구단은 4140만 파운드(약 750억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영국 '팀토크'는 "맨유는 입증된 골잡이를 찾고 있으며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했고, 스페인 '피차헤스'는 "맨유는 입증된 경험과 자질을 갖춘 선수로 공격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실제로 손흥민도 이적을 선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등장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지금이 토트넘을 떠나는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자신의 명성을 더럽히기 전에 지금이 이적할 때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분간 토트넘은 손흥민을 붙잡고 있을 예정이다. 브라운은 "손흥민의 경기력에 물음표가 붙는 것은 분명하다. 그는 우리가 과거에 보았던 손흥민과는 달라 보인다. 하지만 그는 팀의 주장이고 팀에 중요한 선수였기 때문에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23경기에 출전해 6골 9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동안 팀을 이끌지 못했다. 페이스를 잃어가고 있지만 여름 이적에 대한 이야기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최근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23일 잉글랜드 입스위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스위치 타운과의 26라운드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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