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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에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2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대팀 갈라타사라이 선수단을 향해 "원숭이처럼 날뛰었다"는 언급을 했다. 또한 심판진에게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의 경기는 양 클럽의 요청으로 튀르키예 심판이 아닌 슬로베니아 출신 심판이 경기를 진행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경기가 끝난 후 심판 대기실에 갔고 대기심이 거기에 있었고 튀르키예 심판이었다. 그리고 나는 심판에게 '여기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대기심에게 '이 경기가 당신이 심판을 맡았다면 재앙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초반 페네르바체 수비수 악치체크와 관련된 상황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심판에게 감사해야 한다. 갈라타사라이 벤치는 원숭이처럼 뛰어 올랐다. 튀르키예 심판이었다면 악치체크에게 경고를 줬을 것이고 5분 후에는 악치체크를 교체해야 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형사 소송을 제기하고 인종차별 발언을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에 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 감독 부임 후 튀르키예 국민을 향해 꾸준히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페네르바체가 무리뉴 감독의 비난받을 만한 행동에 대해 어떤 조치를 내리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는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올 시즌 튀르키예 수페르리그에서 무패행진과 함께 20승4무(승점 64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는 18승4무2패(승점 58점)의 성적으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갈라타사라이에 승점 6점 차로 뒤져있다.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는 손흥민 영입설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투더레인앤백은 지난 14일 '토트넘은 손흥민을 5000만파운드의 이적료로 이적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전했다.
영국 휘트니스는 지난 3일 '토트넘이 페네르바체에 손흥민 영입 꿈은 포기하라고 통보했다.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페네르바체로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며 '페네르바체는 손흥민 영입설이 꾸준히 언급됐다. 페네르바체는 임대 후 사우디아라비아로 복귀한 생막시맹을 대신할 선수로 손흥민을 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 관계자는 페네르바체에게 손흥민 이적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통보했다. 손흥민이 무리뉴 감독과 페네르바체에서 재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페네르바체는 오랫동안 손흥민 영입을 꿈꿔왔지만 지금은 그 꿈을 접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튀르키예투데이는 지난달 '공격력 강화를 노리는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선수단 보강과 함께 튀르키예 수페르리그 선두 갈라타사라이와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을 이적 대상에 추가했다'고 전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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