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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인 루벤 아모림. 지난 해 11월말 입스위치와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 후 인생 최대의 고통을 겪고 있다.
맨유를 구할 것이라고 믿었던 아모림이었지만 맨유의 추락은 끝이 없는 듯 하다. 비록 지난 27일 경기에서 입스위치를 3-2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15위에서 순위도 한단계 올라섰다.
맨유는 시즌 내내 공격이 터지지 않았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감독의 눈밖에 났고 믿었던 공격수들조차도 부상과 폼 저하로 제대로 골맛을 보지 못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득점 20위에 든 선수가 한명도 없다. 맨유에서 가장 많이 넣은 선수는 호일룬으로 7골이 전부이다.
27라운드까지 맨유가 넣은 골은 33골이다. 이는 리버풀이 넣은 66골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리버풀의 모 살라는 혼자 25골을 넣었는데 팀 전체 골 수가 8개 더 많았을 뿐이다.
이렇게 골을 넣지 못하다보니 맨유의 성적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중 자주 쪼그리고 앉아 머리를 감싸쥔다. 웃음기는 사라졌다.
그런데 모처럼 아모림 감독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빅토르 오시멘이 맨유 이적에 ‘95% 합의’했다고 전했다. 오시멘은 지금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서 뛰고 있는데 원 소속팀은 이탈리아 나폴리이다. 바로 김민재가 뛰면서 세리에 A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바로 그 팀이다.
기사에 따르면 맨체스터 루벤 아모림이 공격 옵션을 강화하기위해서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을 위해 이적료 6,200만 파운드 규모의 거래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95%’ 완료되었다고 한다. 5%의 가능성이 남아 있고 아직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지도 않았기에 번복될 가능성도 있지만 언론은 맨유행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보도했다.
아모림 감독은 기존에 있던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의 부진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모림은 이번 여름에 경질되지 않으면 선수단을 개편하려고 한다. 현재 선수들은 아모림의 전술인 3-4-3 포메이션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스트라이커 부재를 해결하고자 한다.
아모림이 점찍은 오시멘은 이전부터 프리미어 리그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수많은 팀들이 그의 영입을 위해 손짓을 했지만 오시멘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때 구단의 방침을 어긴 ‘괴심죄’로 인해 1년간 임대로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
최근 최근 맨유 팬이자 소셜미디어 스타가 오시멘과 함께 맨유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 달린 캡션은 ‘오시멘을 설득, 맨유에 입단하게 했다’고 적혀있다.
또한 나이지리아의 언론은 오시멘의 맨유 이적에 대해서 “95% 완료”되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여름 오시멘의 계약에 있는 해지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6경기에서 20골을 기록했다. 나폴리 기록과 합치면 159경기에서 96골을 터트렸다.
오시멘은 “언젠가는 영국의 큰 클럽에서 뛰고 싶다. 제 목표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에서 뛰는 것이다”라고 밝혀 프리미어 리그행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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