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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놓고 레전드들이 충돌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부진에 빠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해임된 후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했지만 성적은 더 나빠졌다. 27라운드까지 맨유가 거둔 성적은 9승6패12무이다. 27라운드 순위 14위로 처져있다.
이렇게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유에 대해서 그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프리미어 리그 레전드가 충돌했다. 로이 킨과 이안 라이트이다. 로이 킨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맨유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이안 라이트는 1991년부터 98년까지 아스널에서 뛴 공격수이다. 크리스털 팰리스에서도 6시즌을 뛰었다. 프리미어 리그 레전드인 두 사람은 지금 전문가로 방송에 출연중이다.
두 사람이 충동한 이유는 바로 맨유의 주장인 브루노 페르난데스 때문이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로이 킨이 페르난데스를 옹호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빌어먹을 사기꾼들”이라고 극대노했다는 것이다.
맨유 레전드인 로이 킨은 맨유의 급진적인 변화를 보고 싶어하다. 맨유의 실패에 대해서 비난을 퍼부었는데 그중 페르난데스를 향해서 특별히 더 목소리를 높였다고 언론은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로이 킨은 게리 네빌, 질 스콧등과 맨유의 최근 부진한 성적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라이트와의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그러면서 맨유 내의 ‘사기꾼들’을 맹렬히 비난했다고 한다.
킨은 페르난데스를 향해서 “경기에서 투지와 속도, 그리고 품질을 보여주기 바란다. 그들은 에버튼에서 비기고 마치 우승 컵을 차지한 것 같았다. 정말 빌어먹을 기괴한 행태였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킨은 “팬들에게도 하고 말하고 싶다. 저는 그 경기에서 팬들이 페르난데스를 위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았다. 팬들의 행태를 보고 그들이 빌어먹을 사기꾼이라고 생각한다”고 팬들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이에 대해서 라이트는 “브루노가 아니다”라고 했지만 킨은 “알고 있다. 그 쓰레기 같은 놈은 이제 지겹다”라고 극대노했다.
반면 라이트는 “페르난데스는 침체된 맨유를 구할 재능을 가지고 있다”며 “페르난데스가 없었더라면 지금 맨유는 강등권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킨은 이에 대해서 “빌어먹을 현재 맨유는 15위야(사실은 14위임). 페르난데스가 맨유를 구할 수 있다고? 차라리 주님을 찬양하라”며 “재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페르난데스는 재능 있는 선수이지만 재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아모림 감독이 반격에 나섰다. 선수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감독의 의견이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아모림은 "그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페르난데스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이다. 특히 내게 그렇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해내고 있으며 항상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주장을 옹호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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