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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신예 그레이가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해 언급했다.
그레이는 올 시즌 토트넘에 합류해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 출전하며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18세에 불과한 그레이는 센터백, 측면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 가능한 자원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로메로, 판 더 벤, 드라구신 등 센터백 자원들의 잇단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레이는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그레이는 1일 영국 ESPN을 통해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레이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확실히 월드클래스이고 사람으로서도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좋은 사람 중 한 명이다. 내가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손흥민은 항상 매일 아침 나와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레이는 "객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쏘니(손흥민의 애칭)나 매디슨 같은 선수들은 챔피언십(2부리그) 클럽에서 온 18세 선수에게 말을 걸려고 특별히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쏘니는 내가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모두가 놀라울 정도로 나에게 잘해줬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영국 핫스퍼HQ는 '토트넘의 스타들이 어린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맡았다'며 '토트넘은 최근 그레이, 베리발, 오도베르와 같은 신예 영입을 위해 상당한 투자를 했다. 토트넘 같은 거대한 클럽에서 어린 선수들이 적응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올 시즌 그레이는 뛰어난 적응력으로 눈길을 끌었다'고 언급했다.
그레이는 올 시즌 토트넘 합류 후 "경기장 안팎에서 손흥민은 나를 도와주고 있다. 지난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활약을 펼쳤던 로돈은 손흥민과 정말 친한 친구다. 로돈이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을 때 나와 가까운 사이였다. 내가 토트넘으로 이적했을 때 로돈이 손흥민에게 나를 잘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손흥민은 내가 정말 환영받는다고 느끼게 하고 모든 사람과 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수비수 로돈은 지난 2020년 토트넘에 합류해 손흥민 동료로 활약했고 지난시즌 리즈 유나이티드 임대를 거쳐 올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로 완전 이적했다.
그레이는 "토트넘에 합류한 것은 좀 대단한 일"이라며 "나는 15살 이전부터 토트넘 선수들을 TV에서 봤다. 데이비스와 손흥민은 내가 존경하던 선수들이다. 내가 그들과 함께 뛸 거라고 생각하면 정신이 아찔했다"고 언급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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