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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더는 행복하지 않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겨울 손흥민과의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했고 그러면서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다음시즌까지로 늘어났다. 하지만 손흥민이 원하는 장기 재계약은 아직까지 체결되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우려하고 있으며 일단 손흥민이 FA(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걸 막기 위해 옵션을 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다 측은 다시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 토트넘은 사우디로부터 구체적인 오퍼가 온다면 이를 기꺼이 받아들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거취가 뜨거운 가운데 손흥민이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영국 ‘더 타임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재계약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토트넘은 새로운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비교하면서 손흥민의 상황을 조명했다.
ESPN은 “동갑내기 두 선수의 최근 행보는 매우 다르다. 살라는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도 주축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손흥민의 입지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이후 더 많은 역할을 소화하고 있으며 부담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언제나 경기 후에 미소로 팬들에게 기쁨을 준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손흥민의 얼굴에는 부담감과 피로감이 느껴진다. 책임감이 강한 선수이기에 표정에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이유는 손흥민이 뮌헨과 다시 연결됐기 때문이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불안한 미래를 마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뮌헨 이적을 택할 수 있다. 손흥민과 뮌헨의 스타일은 잘 맞으며 그들의 계획에 손흥민은 적절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듀오로 활약했다. 케인도 토트넘 선수 중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고르면서 여전히 손흥민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뮌헨이 손흥민 영입에 나선다면 붙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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