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림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맨유는 2024-25시즌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졌고 결국 지난해 10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맨유는 후임으로 스포르팅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포르투갈 국적의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감독 후보군에 포함될 정도로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맨유는 40살의 젊은 아모림 감독을 과감하게 선택하면서 변화를 도모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 몇 가지 변화를 가져갔다. 가장 먼저 자신이 사용하던 스리백 체계를 구축했고 아마드 디알로 등을 중용했다. 또한 안토니(레알 베티스), 마커스 래시포드(아스톤 빌라) 등을 임대로 내보내면서 스쿼드 정리에도 힘을 쏟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위 반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통산 23경기에서 10승 4무 9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이 50%도 되지 않은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순위도 14위로 여전히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중도 부임에도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아모림 감독을 향한 불신도 커지는 흐름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유 선수단 내에서 아모림 감독을 향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질설까지 등장했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경질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다음 감독으로 언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국적의 에메리 감독은 발렌시아, 세비야, 파리 생제르망(PSG) 등을 이끈 뒤 2018-19시즌에 아르센 벵거 감독의 후임으로 아스널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아스널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고 비야레알을 거쳐 2022-23시즌에 빌라를 맡으며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빌라에서는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 시즌에 7위를 기록한 빌라는 다음 시즌에 4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빌라는 UCL 16강에 오르며 클럽 브뤼헤와 맞대결을 펼치며 10위를 기록 중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