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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마지막 리그컵 우승 핵심 멤버였던 폴 로빈슨이 손흥민의 이적을 성급하게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의 거취와 관련해 최근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스퍼스웹은 1일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재계약에 대해 의외의 입장을 보였다.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손흥민의 입장에 대한 놀라운 주장이 제기됐다'며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해 2026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장기 계약 대신 계약 기간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고 언급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아니라 손흥민이 재계약을 미루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은퇴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맺도록 설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폴 로빈슨은 지난달 영국 풋볼인사이더를 통해 "쏘니(손흥민의 애칭)의 올 시즌 폼에 대해 비판하기는 어렵다"며 "팀이 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손흥민 없다면 큰 공백이 발생할 것이다. 손흥민은 매우 건강해 보이고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폴 로빈슨은 2일 영국 벳프레드TV를 통해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다.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낸 폴 로빈슨은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이었던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주역이었다.
폴 로빈슨은 토트넘이 올 시즌 종료 후 손흥민을 이적시켜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손흥민이 보여준 성과와 수준을 고려하면 이적은 어렵다. 케인이 떠났고 손흥민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며 "손흥민의 폼이 하락했고 사람들은 손흥민은 성급하게 판단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인지, 아니면 그저 폼이 떨어진 것인지는 손흥민 자신만 알 수 있다"고 답했다.
폴 로빈슨은 "손흥민은 클럽에 많은 상업적 수익도 가져다주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나는 여전히 손흥민이 클럽에 줄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더 많이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손흥민이 얼마나 더 최고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지만 손흥민은 최근 휴식으로 이득을 봤다. 에너지를 회복한 일주일을 보낸 후 지난 경기에서 손흥민이 뛰어난 모습을 보인 것을 봤다. 손흥민은 이전에도 훌륭했다. 손흥민 같은 선수가 얼마나 오랜 시간 활약을 이어갈지 예측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손흥민 같은 선수는 어떤 확률에도 굴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도 토트넘은 고전했지만 손흥민의 기록은 여전히 쌓일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여전히 톱5에 포함되는 윙어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톱5에 포함된 윙어"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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