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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이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윌리엄 살리바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TBR 풋볼'은 3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이 살리바에게 구단 내 최고 연봉자들과 동급의 계약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살리바는 2019년 아스날에 합류한 후 2022년 1군에 정식으로 자리 잡았으며 그 이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스날은 레알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살리바와의 계약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진행하려 하고 있다. 내달 24살이 되는 살리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으며 2023년 장기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살리바는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피지컬과 속도, 수비, 빌드업 등 모든 능력치를 두루 갖춘 육각형 센터백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평가 받고 있다.
생테티엔 유스팀 출신의 살리바는 2018-19시즌 프로에 데뷔한 뒤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차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러한 활약 속에 아스날의 관심을 받았고, 2019-20시즌 아스날로 이적했다. 살리바는 이적 후 생테티엔과 OGC 니스, 마르세유 임대를 거쳐 2022-23시즌부터 아스날 1군에 합류했다.
살리바는 아스날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살리바는 2022-23시즌 27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아스날의 최소 실점(29실점)에 기여했고 2년 연속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레알의 관심을 받았다. 레알은 다음 시즌 '갈락티코 3기'를 목표로 삼고 있는데 마지막 퍼즐로 살리바를 낙점했다. 이미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킬리안 음바페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며 신호탄을 쏘아 올린 상황이다.
프랑스 'RMC'는 "레알은 이번 여름 살리바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며 "살리바는 레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만약 이적한다면 살리바는 역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렐레보' 역시 "레알은 언젠가 센터백 포지션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센터백은 이적시장에서 항상 주의 깊게 지켜보는 포지션 중 하나이며 레알은 살리바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스날은 이 상황을 지켜 보고만 있지 않았다. 이미 살리바의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아스날은 구단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하며 살리바를 붙잡으려고 한다. 즉, 새로운 계약을 통해 레알의 관심을 차단한다는 것이다.
'TBR 풋볼'은 "살리바의 현재 계약은 2027년까지 유효하지만 아스날은 그에게 상당한 급여 인상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25만 파운드(약 4억 6000만원)에 가까운 주급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스날은 다음 시즌 시작 전 재계약 마무리를 희망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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