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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다시 한번 뭉칠까.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몇 년 동안 토트넘은 두 명의 핵심 선수를 바이에른 뮌헨에 빼앗겼다. 케인과 에릭 다이어 모두 토트넘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첫 리그 우승 메달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PL에서 선수들을 영입하는 경향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르로이 사네, 리버풀에서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그리고 지난여름 마이클 올리세를 크리스털 팰르스에서 데려왔다"며 "이제 바이에른 뮌헨은 PL에서 또 다른 공격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서 언급하는 '또 다른 공격수'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의 10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이적 첫 시즌 적응을 마친 뒤 두 번째 시즌부터 꾸준하게 득점포를 터뜨리고 있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36경기에 출전해 10골 10도움을 기록 중인데,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어 다음 시즌 토트넘이 손흥민을 판매할 것이라는 주장도 흘러나오고 있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해 "손흥민이 10년 동안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영입할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그에게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 기회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SV 유스 출신으로 함부르크에서 데뷔해 바이어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78경기 20골, 레버쿠젠에서 87경기 29골을 기록했다. 2012-13시즌 함부르크에서 34경기 12골을 터뜨려 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후 레버쿠젠으로 적을 옮긴 뒤 2013-14시즌 43경기 12골, 2014-15시즌 42경기 17골을 마크, 어린 나이에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과거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경험이 있다. 따라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리그 적응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케인과 재회하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케인과 9시즌 동안 함께 했다. 297경기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 매체는 "케인과 다이어가 이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팀 적응도 수월할 전망이다"며 "콤파니 감독은 올여름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손흥민은 그가 찾고 있는 유형의 선수다.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로 골을 넣는 것뿐만 아니라, 동료를 위한 찬스도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미래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며 "한편,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을 잃는다면, 크리스탈 팰리스의 미드필더 애덤 와튼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손흥민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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