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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부상 중 파티에 참석한 메이슨 마운트를 비판했다.
영국 '메트로'는 5일(이하 한국시각) "맨유 팬들은 최근 전 첼시 동료들과 파티를 즐기는 마운트의 모습에 다소 짜증이 난 듯하다"며 "FA컵 탈락과 마운트의 빈번한 부상으로 인해 좌절해왔던 맨유 팬들은 전혀 기쁘지 않은 듯하다"고 보도했다.
마운트는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 미드필더나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엄청난 활동량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최대 강점으로 꼽히며 전방 압박을 비롯한 성실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창출한다.
첼시 '성골유스' 출신의 마운트는 SBV 피테서, 더비 카운티 임대를 거쳐 2019-20시즌 첼시 1군에 합류했다. 마운트는 풀타임 첫 시즌 53경기에 출전하며 팀 내 최다 출장을 기록하는 등 첼시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2020-21시즌 마운트는 2년 만에 100경기 출장을 달성했고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기여했다. 팬 선정 첼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UCL 결승전에서 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2021-22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22-23시즌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마운트는 이 시즌 35경기 3골 4도움에 그쳤고 시즌 도중 부상이 잦아지며 출전 시간도 줄어들었다. 결국 첼시는 마운트의 매각을 결정했고, 마운트는 5500만 파운드(약 900억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등번호 7번까지 부여하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마운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20경기 1골 1도움으로 커리어 로우를 찍었다. 올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맨유의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올 시즌 마운트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14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맨체스터 더비 경기 이후 마운트는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마운트는 3월 중순까지 결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기간 파티에 참석하며 맨유 팬들의 분노를 샀다. 최근 2021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당시 첼시 멤버들이 한 파티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마운트 역시 이 파티에 참석했다. 이 모습을 보고 맨유 팬들은 마운트를 비판했다.
맨유 팬들은 "무슨 일을 하든 상관은 없는데 2년 동안 새 구단에서 거의 뛰지도 못했으면서 저러고 있는 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옛 동료들이랑 파티나 하라고 주급을 25만 파운드(약 4억 6000만원)를 주는 게 아니다", "부상 회복에나 집중해" 등의 반응을 남겼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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