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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26,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개막전 예상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라인업을 예상하면서, 랭킹을 매겼다. LA 다저스가 단연 1위다. 그러나 김혜성은 다저스의 영광의 1위 라인업에 함께하지 못했다. 토미 에드먼이 주전 2루수, 앤디 파헤스가 주전 중견수다.
MLB,.com이 예상한 다저스의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시리즈 첫 경기 선발라인업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다.
MLB.com은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에서 마운드로 복귀하기 위해 어깨 수술을 받았다. 프리먼과 먼시는 30대 중반, 베츠는 32세 시즌에 주전 유격수 임무를 맡았다. 에르난데스는 커리어 1년을 반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또한 이 구단의 강력한 전력에 대해서는 에드먼, 파헤스, 키케 에르난데스, 제임스 아웃맨, 김혜성 등 2루수와 중견수의 선발출전선수가 어떻게 나뉘게 될지 불분명한 점도 있다”라고 했다. 실제 2루수와 중견수 라인업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MLB.com은 “그래도 다른 구단에 대한 다저스의 우려를 말씀해달라. 다저스는 스타 파워뿐 아니라 어떤 상대 투수와도 생산적인 라인업을 구사할 수 있는 유동성도 풍부하다. 따라서 7시즌 연속 800득점을 돌파하는 것은 안전한 베팅”이라고 했다.
김혜성은 11일까지 시범경기 15경기서 27타수 6안타 타율 0.222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OPS 0.656이다. 주전으로는 거의 못 나서고 백업으로만 출전 중이다. 2루보다 오히려 유격수로 많이 나선다. 미국 언론들도 김혜성의 도쿄시리즈 출전 여부를 떠나 백업으로 바라보는 기류가 강하다. 3월 들어 맹타를 휘두르지만, 약간 늦은 감은 있다.
어쨌든 다저스는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도쿄시리즈 멤버를 확정한다. 곧 비행기를 타야 하고, 국내 기준 15~16일에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가 있다. 김혜성이 도쿄에 못 가면 본토 개막전에 맞춰 트리플A로 이동할 게 유력하다. 마이너 거부권이 없는 김혜성은, 다저스로선 언제든 마이너리그에 내렸다가 메이저리그에 올릴 수 있다.
마이너리그에 간다고 해서 김혜성의 야구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 3+2년 2200만달러 계약도 유효하다. 트리플A에서 타격 자세를 완전히 정립해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 제 몫을 하면 된다. 좀 돌아가더라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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