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본점 신관, 12년 만에 새단장…명품·미식 공간 대폭 강화

약 2500평 규모 재단장…르메르·꾸레쥬 등 신규 입점
럭셔리 트렌드 발맞춰 하이 쥬얼리 브랜드 2배 늘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중구의 본점 신관을 12년 만에 대규모로 리뉴얼했다고 14일 밝혔다.

오픈 이래 최대 규모의 이번 개편으로 명품 브랜드 및 하이엔드 주얼리 매장을 확장하고 유명 맛집을 유치하는 등 프리미엄 쇼핑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신관 3층은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으로 재탄생했다. 파리·밀라노·뉴욕·런던 등 글로벌 패션 중심지에서 주목받는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20여개가 새롭게 입점했다.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르메르(Lemaire)’와 미래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꾸레쥬(Courrèges)’, 이외에도 ‘자크뮈스(Jacquemus)’, ‘에르뎀(Erdem)’,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 등이 정식 매장을 연다.

신관 2층 명품 매장도 대대적으로 확장됐다. 버버리, 발렌시아가, 생로랑, 브루넬로 쿠치넬리 등 대표 럭셔리 브랜드 10여개가 기존보다 20% 넓어진 공간에서 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인다.

하이엔드 주얼리도 강화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포멜라토(Pomellato)’, 프랑스 브랜드 ‘메시카(Messika)’ 등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 매장을 기존 대비 2배 확대했다.

본관 5층에 있던 기존 식당가는 신관 13층과 14층으로 자리를 옮겨 새단장에 나선다.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에 선정된 ‘광화문 국밥’과 블루리본 서베이 6년 연속 획득 ‘서관면옥’, 강남점에서 오픈런을 기록한 일식당 ‘김수사’ 등이 입점했다.

여기에 전통 있는 노포 및 트렌디한 식음료(F&B) 브랜드를 오는 6월까지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각 층별로 유럽 정원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고객 동선도 기존보다 1m가량 넓혀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했다.

VIP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했다. 신관 7층에 블랙다이아몬드 이상 등급이 이용할 수 있는 ‘퍼스트 프라임 라운지’를 신설하고 기존 ‘퍼스트 라운지’도 전면 재단장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관이 명품과 럭셔리 주얼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맛집을 대거 유치하는 등 새롭게 변신했다”며 “향후에도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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