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3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정례회의 열려
컨트롤타워 재건 여부엔 "지속 논의 중" 답변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독한 삼성인', '사즉생' 주문 등 강도 높은 주문에 대해 "최선을 다하자는 내부의 의견이 모인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의 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회장님 말씀에 모든 게 담겨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재용 회장은 최근 삼성 임원 대상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지적하며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아울러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 필요성에 대해선 이 위원장은 "(컨트롤타워 재건 논의를)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해 말 준감위 연간 보고서에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영 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의 재건, 조직 내 원활한 소통에 방해가 되는 장막의 제거,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혁신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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