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서울모빌리티쇼, 내달 4일부터 13일까지 킨텍스서 개최
현대·기아·포르쉐 등 신차 공개...테슬라·KGM 불참
HD현대·롯데그룹·BYD,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신 모빌리티 트렌드를 반영한 첨단 제품과 서비스들을 대거 선보여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플랫폼 역할이 되겠다."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한 주요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내달 3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30주년을 맞아 12개국 451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고 규모로 열린다.
이날 개화사를 맡은 강 위원장은 "서울모빌리티쇼는 한국 경제시장을 견인하고, 자동차 산업과 함께 성장해왔다"며 "올해는 전통적인 완성차를 포함해 육상, 해상,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현되고 있는 첨단 모빌리티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자동차 산업은 거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글로벌통상환경은 트럼프 2기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이에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제품과 기술을 보여줄뿐만 아니라, 전문가들과 함께 산업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플랫폼 역할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하는 완성차 브랜드로는 현대, 기아, 제네시스,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미니, BYD 등 12개 브랜드가 출격한다.
그 중 현대는 신형 수소전기차를 선보이며, 포르쉐는 신형 911을 전시할 계획이다. 기아도 지난 EV데이에서 공개한 목적기반차량(PBV)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중국 비야디(BYD)는 지난 1월 '아토3'를 출시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중형세단 씰(SEAL)을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2023년에 참가했던 테슬라와 KG모빌리티는 최종적으로 참가가 불발됐다. 이와 관련해 최기성 서울모빌리티쇼 전시사업실장은 "두 업체와 많은 접촉을 했지만, 테슬라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대륙별 자동차 전시 참여에 대한 지침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GM은 지난 2023년 비해 신차 이슈가 없어서 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행사 헤드라인 파트너로는 HD현대,롯데그룹, BYD 등이 이름을 올렸다. HD현대는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하며, 롯데그룹은 국내 최초로 운전석없는 자율주행 셔틀을 공개하고 야외에서 참가자 대상으로 시승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첫 합류하게 된 롯데그룹과 관련해 서정란 조직위 사무총장은 "롯데그룹이 기존에 전개해왔던 유통 분야뿐만 아니라, 로봇 및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를 전사적으로 확장하고자 해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선박 분야에서는 국내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이 3시간 동안 운행이 가능한 레저용 전기선박 '이포크2'를 공개하고, 로보틱스에서는 휴머노이드로봇 개발사인 로브로스가 호텔과 레스토랑 등 복잡한 환경에서 정밀한 작업 수행이 가능한 서비스용 로봇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현재 조직위는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연관산업간 비즈니스 창출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서울모빌리티포럼'은 내달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개최되며, 우버, 히어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기업들의 키노트를 비롯해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 각 전문 협단체와 공동주관으로 분야별 트랙이 운영될 예정이다.
모빌리티혁신기술을 견인하기 위한 행사로 '퓨처모빌리티어워드'도 진행되며,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1단계 성과공유회'도 열린다.
성과공유회는 LG전자, SK텔레콤,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자율주행을 선도하는 기업이 참여해 현재 연구 중인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아마존웹서비스(AWS), 바이두 등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의 발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조직위는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외부 전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와 BYD의 신차 시승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전시장 내에서는 30주년을 기념해 모빌리티와 패션을 콜라보한 '모빌리티 패션위크'가 열린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디자인 페스티벌과 가상현실·확장현실(VR·XR)체험도 마련됐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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