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잠에서 깨어난 공주' 베트남 빈투언…양국 관광업계 교류 속도 올린다

빈투언과 한국 관광업계 간의 교류 및 비즈니스 연결 프로그램 성료
한국 관광업계 대상 연결 프로그램 개발 속도 ↑
이창근 관광대사 "롱탄과 빈투언 공항 개장…관광객 증가 확신"

[마이데일리=빈투언(베트남) 황효원기자] 베트남 빈투언성과 한국 관광업계 간 교류 및 연결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19일(현지시간) 오후 판다누스 리조트(Pandanus Resort)에서 열렸다. 양국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빈투언과 한국 관광업계 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무역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빈투언성 문화체육관광청과 이창근 주한 베트남 관광대사, 양국의 관광업계 관계자 및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자로는 응우옌 민(Nguyễn Minh) 빈투언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부이 테 년(Bùi Thế Nhân) 문화체육관광국장, 응우옌 반 코아(Nguyễn Văn Khoa) 빈투언 관광협회장, 판 응웬 황 떤 (Phan Nguyễn Hoàng Tân ) 판티엣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응윈 란 응억(Nguyễn Lan Ngọc ) 문화체육관광국장 부국장, 레 응억 하(Lê Ngọc Hà ) 관광협회 부회장, 이유진 주한 베트남 국가관광청 사무총장 등이다.

행사는 참파 전통무용과 국악 공연 등을 시작으로 빈투언성의 관광지 홍보 영상, 빈투언과 한국 관광업계 간의 교류 정보, 빈투언관광협회와 하나투어 간의 업무협약 체결 순으로 진행됐다.

응우옌 민(Nguyễn Minh) 빈투언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환영사에서 "2024년 한국국제관광 코트파박람회 참가를 통해 빈투언성은 주한 베트남 관광대사와 간담회를 갖고 2025년 빈투언 관광상품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 팸투어 대표단 초청을 약속했고 이번에 한국에서 손님들을 초대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팸투어 프로그램은 빈투언과 한국 관광업계 간의 교류 확대를 통해 무역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로 빈투언 관광지 소개 및 양측 기업이 파트너를 찾고 시장을 확대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민 부위원장은 베트남 전체의 중요한 관광 시장 중 하나인 빈투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들의 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투자 협력, 고급 관광 서비스 개발 등 효과적인 홍보 효과를 기대했다. 그는 "한국 관광객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심을 받기 위해 빈투언은 지자체와 성 내 관광기업과 협력해 한국 관광업계가 빈투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우대 정책과 한국인의 요구에 맞는 매력적인 관광 서비스의 상품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근 주한 베트남 관광대사는 "이번 팸투어를 위해 기꺼이 협력해 준 빈투언성 내 리조트 및 관계자들과 베트남 항공의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빈투언성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전달해주기를 바라고 주한 베트남 관광청 대표부와 지속적으로 교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빈투언의 미래와 잠재성을 '잠에서 깨어난 공주'에 빗대 표현했다. 그는 "빈투언은 멀지않은 미래에 접근에 대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고 앞으로 열릴 롱탄과 빈투언 공항으로 인해 잠에서 깨어난 공주의 모습으로 왕자를 기다리면 된다"면서 "모든 준비를 마친 빈투언의 매력으로 관광객이 늘어날 것임을 확신하며 이제 한국인 관광객도 빈투언의 매력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레 응억 하(Lê Ngọc Hà) 빈투언성 관광협회 부회장은 "빈투언성은 베트남 동남부 해안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호치민 시에서 약 200km 이내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시간 대에 도착할 수 있다"며 "연중 약 300일 이상의 햇살과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며 해변 휴양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붉은 모래 언덕과 하얀 모래 언덕 같은 자연 경관은 날씨와 바람에 따라 매일 모양이 바뀌는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데 오래된 사원과 지역 전통 어업 문화 등 역사적인 유산도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하 부회장은 2026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롱탄 국제공항과 2027년 초 개장 예정인 판티엣 공항이 완공되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빈투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빈투언성에는 500개 이상의 리조트와 숙박 시설이 운영 중"이라며 "현대적인 리조트부터 가정식 숙소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모든 관광객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응우옌 반 코아 관광협회장은 "현재 빈투언은 골프장이 2개 있는데 그 중 1개는 PGA 기준을 충족한다"며 "고급 해변 리조트, 해양 스포츠 관광, 고급 관광 상품 외에도 자원 가치의 보존, 환경 보호와 관광 활동을 연계해 '녹색 관광'을 주요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 관리 관광(웰빙) 개발을 촉진하며 관광 회의와 인센티브, 컨퍼런스, 이벤트(MICE)와 결합해 지속 가능한 관광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빈투언과 한국 관광업계 간의 정보 교환을 위한 B2B 행사도 진행됐다. 부이 테 년(Bùi Thế Nhân)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이창근 대사, 응우옌 반 코아(Nguyễn Văn Khoa) 빈투언 관광협회장이 질문에 답하며 다양한 상품 개발 촉진에 나섰다.

한편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는 빈투언성은 192km 길이의 해안선을 소유한, 베트남에서 해안선이 가장 길고 많은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5개 성 중 하나로 꼽힌다. 2023년 빈투언성 방문객은 약 830만명으로 그중 해외 관광객은 약 22만명을 기록했다. 빈투언성은 10조동 이상의 관광 수익을 올리는 베트남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