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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강인이 오만전에서 예상하지 못한 부상을 당했다.
한국은 20일 고양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7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강인은 오만전에서 전반 38분 백승호 대신 교체 출전한 후 전반 41분 황희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강인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황희찬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오만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오만전 교체 투입 직후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지만 후반 35분 부상을 당했다.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부근에서 상대 공격수 알 가사니와 경합하던 이강인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오만은 이강인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계속 이어갔고 결국 이강인이 쓰러져있는 부근에서 알 부사이디가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은 왼발을 땅에 딛지 못한 채 부축을 받아 필드 밖으로 나갔고 이후 대표팀 스태프에게 업혀 경기장을 떠났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망(PSG)은 오만전 직후 이강인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이강인은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벤치에 앉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이강인은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었고 상당히 부어 있었다. 오만전을 앞두고 한 차례 대표팀 훈련을 진행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백승호가 경기 중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강인이 투입됐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좋은 어시스트를 했다. 이강인의 부상은 낙관적이지 않다. 목발에 기대어 경기장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르파리지엥 역시 '이강인은 경기장을 나설 때 목발을 짚은 채 나타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는 매우 나쁜 소식'이라고 언급했다.
프랑스 매체 벗풋볼클럽은 '이강인은 오만전 하루 전에야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프랑스 리그1, 챔피언스리그, 쿠프 드 프랑스에서 트레블(3관왕)을 노리는 PSG는 이강인의 부상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원했다. PSG는 올 시즌을 역사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PSG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무패행진과 함께 21승5무(승점 68점)의 성적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리그1 조기 우승 확정을 노리고 있다. 쿠프 드 프랑스에선 4강에 올라있다. PSG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리버풀을 승부차기 끝에 격파한 가운데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도전하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 소속팀 PSG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지만 로테이션 멤버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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