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원태인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원태인은 23일 함평 KIA 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0개를 기록했다. 이 중 스트라이크가 33개로 깔끔한 비율을 보였다.
시작은 불안했다. 원태인은 1회 선두타자 정해원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비거리가 125m나 나왔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 이어 김석환에게 볼넷, 변우혁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렸다.
우리가 알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대량 실점 위기에서 원태인은 오선우-이영재-고종욱을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고종욱 상대 삼진이 백미였다. 초구와 2구 모두 볼을 던져 불리하게 승부를 시작했다. 파울로 첫 스트라이크를 만들었고, 연속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원태인은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4회부터 박준용이 등판, 원태인은 이날 임무를 마쳤다.
드디어 1군 등판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원태인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됐다.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다. 결국 시즌 아웃되며 팀의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겨울내내 착실히 재활을 소화했고, 이날 퓨처스리그에서 막판 점검에 나선 것.
3월 말 복귀 예정이다. 23일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가 생각보다 빨리 복귀할 것 같다"며 "계획은 잠실 경기에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28~30일 두산 베어스와 잠실에서 격돌한다. 다음주 주말 시리즈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것.
오른발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로 이탈한 레예스도 마운드에 오른다. 레예스는 25일 경산 KT 위즈전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삼성 선발진의 정상화가 머지 않았다. 현재 삼성은 베테랑 좌완 백정현과 우완 김대호가 임시 선발로 투입된 상태다. 원태인과 레예스가 합류한다면, 후라도-레예스-원태인-최원태-좌완 이승현이라는 황금의 선발진을 구성하게 된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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