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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리가 가지고 있지도 않은 돈을 쓸 수는 없다."
영국 '미러'는 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회장 다니엘 레비는 구단의 이적 정책에 대한 비판에 반박했다"며 "토트넘은 2025년 딜로이트 머니 리그에서 전 세계 9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구단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상위 2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임금 대비 수익 비율'을 기록하며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더욱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요구받아 왔다"고 전했다.
레비는 직접 현재 재정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최신 재정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2024년 6월 30일까지의 연간 재정 보고서를 발표하는 가운데, 우리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4위라는 매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 진출해 있으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계속해서 "시즌 막바지의 중요한 순간에서 팀을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 2019년 4월 새 경기장을 개장한 이후 선수 영입에 순 투자 기준으로 7억 파운드(약 1조 3350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며 "영입 전략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다. 우리는 재정 범위 내에서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우리가 세계에서 9번째로 부유한 클럽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자주 접한다"고 말했다.
레비는 "하지만 오늘 공개된 재정 데이터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지출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지속적인 수익 창출 능력이 곧 지출 여력을 결정한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돈을 쓸 수는 없다. 구단의 재정적 안정성을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올해 축구 수익이 감소한 가운데, 비축구 부문에서의 수익이 이를 상당 부분 보완했다. 이는 우리 구단의 다각화된 수익 전략 덕분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레비는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우리를 지지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강한 회복력을 가진 구단이다. 클럽에 대한 열정도 크다. 시즌을 가능한 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경기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PL 14위에 머물러있으며 잉글랜드 리그컵과 FA컵은 모두 탈락했다. 남은 희망은 UEL 우승뿐이다. 8강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만난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팀이다. UEL에서 떨어지면 또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한 채 한 시즌을 보내게 된다.
사실상 실패한 시즌이다. 그렇다면, 다음 시즌 선수 보강을 위해 돈을 풀어야 한다. 그렇지만, 레비 회장은 이적 자금을 풍부하게 지원해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 보강 없이 다음 시즌 우승 경쟁도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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