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매체 '20분 만에 멀티골' 오현규 극찬! "유럽 최고의 조커...케인-살라 같은 세계적인 스타 능가해"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KRC 헹크의 '슈퍼조커' 오현규가 현지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헹크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헹크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벨기에 주필러리그 퍼스트 디비전 A 플레이오프(PO) 챔피언십' 1라운드 KAA 헨트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헹크는 전반전 초반 2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실축했으나 전반 38분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의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5분 톨루 아로코다레의 추가 득점까지 터지며 헨트의 추격을 뿌리쳤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현규는 후반 43분 패트릭 흐로소브스키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고, 3분 뒤 오현규는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2골을 넣은 오현규는 축구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양 팀 최고 평점인 8.6점을 받았다. 오현규는 20분 동안 2골, 유효슈팅 2회, 패스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벨기에 '스포르자'는 "유럽의 가장 강력한 조커는 의심할 여지 없이 헹크에 있다"며 "오현규는 헨트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자마자 20분 만에 두 골을 터뜨렸다. 오현규는 해리 케인과 모하메드 살라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을 능가하고 아로코다레까지 매료시켰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오현규를 경기장에 내보내면 득점한다. 헨트전에서는 20분 동안 2골을 넣으며 '벨기에에서 가장 위험한 슈퍼서브'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에 무게를 실었다. 정규리그 마지막 두 경기인 유니온과 덴더와의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돼 골을 터뜨렸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스포르자'는 "올 시즌 오현규가 주필러 프로리그에서 기록한 9골 중 8골이 교체 투입된 상황에서 나왔다. 오현규는 48분마다 1골을 기록 중인데 우스망 뎀벨레는 5대리그에서 72분마다 1골을 넣으며 최고의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케인(88분마다 1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89분마다 1골), 살라(95분마다 1골)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도 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오현규는 이미 모든 대회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벤치에서 출전하는 선수치고는 대단한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팀 동료의 극찬도 받았다. '스포르자'에 따르면 아로코다레는 "교체 선수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오현규는 2골을 넣었다. 모든 게 완벽하게 진행됐다. 내가 안 좋은 날에는 오현규가 있다. 그는 이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교체 투입된 선수치고는 대단한 기록이다.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헹크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슈퍼조커'로 활약하며 벌써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오현규는 헨트전 멀티골까지 더해 시즌 12호골을 기록했다. 오현규는 정규리그 7골과 컵대회 3골, PO 챔피언십 2골을 기록 중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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