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로테이션이 가능해 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대결을 치른다.
맨유는 최근 공식 경기 7경기 연속 무패다. 물론, 3승 4무로 무승부가 많다는 점은 흠이 될 수도 있지만, 패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상승세의 분위기를 타고 있는 맨유는 A매치 휴식기 이후 힘든 일정을 치러야 한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킨 노팅엄을 상대한 뒤 오는 1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이후 11일 올림피크 리옹, 1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18일 리옹과의 경기가 차례대로 기다리고 있다.
바쁜 일정 속 부상자들의 복귀는 희소식이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사무엘 럭허스트는 지난달 31일 두 명의 선수가 노팅엄전을 앞두고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리 매과이어와 레니 요로 두 센터백이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유리몸' 루크 쇼의 복귀는 아직 먼 것으로 보인다.
럭허스트는 "매과이어와 요로가 노팅엄과의 경기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있지만, 쇼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매과이어, 요로, 쇼는 지난 금요일 팀 훈련에 돌아왔다. 하지만 쇼는 4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요로는 발 부상으로 레알 소시에다드와 레스터 시티전에서 결장했으며, 매과이어 역시 최근 4경기를 뛰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노팅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상자들의 몸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령탑은 "쇼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그는 팀과 함께 몇 가지 훈련을 시작했지만, 우리는 쇼의 몸 상태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메이슨 마운트는 상태가 좋아졌다. 이미 지난 경기에서 벤치에 앉았다. 코비 마이누는 거의 복귀할 상태지만, 이번 경기에 나설 준비는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니 에반스와 에이든 헤븐도 회복 중이며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여전히 출전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매과이어와 요로는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 헤븐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 그는 아직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복귀는 확실하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의 복귀는 희소식이다. 맨유는 리그 13위에 머무르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바쁜 일정 속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체력 관리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아모림은 "우리는 PL에서 최소 세 경기와 UEL 일정이 남아 있다. 어려운 경기들이지만,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선수층이 얇은 상태에서도 비슷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제는 더 많은 선수들이 가용 가능해지면서 로테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우리는 자신감을 얻었고 팀의 에너지도 달라졌다. 하지만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