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글로벌 경영 행보 가속화 이재용 회장…손정의 회장 재회 관심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만나 "지난주는 중국을 일주일간 다녀왔다"며 "5~6일 일본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구체적인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이 회장은 2월 서울 서초사옥에서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3자 회동을 가졌던 만큼 이번 일본 방문에서 손 회장과 재회가 성사할지 주목된다.
일본에서 손 회장과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AI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AI 생태계 내 한·미·일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함께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과의 만남도 거론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 참석한 아키호 회장을 만난 바 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달 22~28일 일주일 간 중국을 찾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40여명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이 회장이 시 주석과 만난 것은 2015년 중국의 보아오포럼 기업인 간담회 이후 10년 만이다.
이 회장은 시 주석과의 회동 외에도 일주일간 중국에서 광폭 행보를 보였다. 중국이 세계 주요 재계 인사를 초청해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서는 ‘중국발전포럼(CDF) 2025’를 계기로 중국을 방문해 샤오미 전기차 공장, BYD(비야디) 본사 등을 찾아 각 기업 회장과 전장(자동차 전자·전기 장치) 협력을 모색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출장 여부와 일정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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