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MGMA 생산 40%는 기아차"
[마이데일리=일산 황효원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은 3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차 관세 25% 부과 결정과 관련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하고 극복 방안을 연구해보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에서 "기아는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고 있다"며 "미국 가격 인상은 검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철강·자동차 관세에 이어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기아는 지난달부터 공식 가동 중인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통해 관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HMGMA는 연산 30만대 규모로 향후 50만대로 증설될 예정이다.
송 사장은 "HMGMA에서 생산되는 차의 40%는 기아 차량이 될 것"이라며 "내년 중반부터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전기차인) EV6와 EV9은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생산 차종은) 하이브리드차(HEV)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멕시코 공장 생산·수출 계획에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현재는 없다. 저희가 가진 공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가장 좋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송 사장은 가격 인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없다"면서 "아직 그런 이야기하기에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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