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적 가능성은 분명히 있지만…"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진이 올여름 이적시장 기간 큰 변화를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탈리아의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뉴스레터를 통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여름 이적시장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고 했다.
로메로는 지난 2021년 8월 아탈란타 BC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났다. 로메로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출전했다. 햄스트링 부상과 고관절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한 적도 있었지만,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좋은 인상을 심었다.
로메로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완전히 정착했다.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34경기에 출전했다. 이어 2023-24시즌 부주장으로 임명됐으며 34경기 5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로메로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3개월 가까이 결장했다.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로메로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모두 토트넘 수비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그만큼 로메로에 대한 타 구단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로마노는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이적 가능성은 분명히 있지만, 확정적인 것은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결단에 달려 있다"며 "토트넘이 협상에서 얼마나 강경한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매우 높은 금액의 제안이 오지 않는 이상 레비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로메로를 보내기 위해 최소 1억 파운드(약 1920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는 올여름 가장 큰 이적 사가 중 하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의 입장에서 로메로를 비싼 값에 팔고 싶을 것이다. 이 매체는 "이번 시즌 로메로의 부재가 토트넘의 성적 하락과 직결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개막 후 첫 11경기에서 로메로가 출전했던 시기, 토트넘은 5승 1무 5패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이후 16경기 동안 그가 결장하자, 토트넘은 단 5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연말연초에는 7경기 중 1무 6패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로메로는 부상 복귀 후 아직 승리를 함께하지 못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든 혹은 새로운 감독 체제든 간에 토트넘에 있어 핵심적인 전력임은 분명하다"며 "그렇기에 토트넘은 그의 이적 제안을 반드시 막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