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연승이 깨졌지만 그 속에서도 수확을 이야기했다.
LG는 지난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서 5-9로 졌다. 이날 패배로 개막 8연승에 실패했다.
선발로 나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진이 뼈아팠다. 총 10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데 그쳤고, 무려 8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제구 난조를 버틸 수 없었다.
타선은 뒤늦게 오스틴의 홈런과 적시타, 오지환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는데는 실패했다.
3일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정말 야구 모른다.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였는데 박살이 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에르난데스 부진에 대해서 "작년 선발로 나설 때도 그랬고, 한 해 제구가 흔들려 빅이닝을 주는 케이스가 있었다. 이에 대해 전력분석팀과 투수코치, (박)동원이, 본인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법에 대해 고민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이 올해는 반복되서는 안된다. 선발진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고 짚었다.
그래도 수확이 있다. 젊은 투수들의 호투다.
염 감독은 "지강이는 2이닝 좋은 투구를 하면서 본인이 느낀 바가 클 것이다. 투구수를 많이 가져가면서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피칭이 됐다. 좋은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코치와 감독이 할 수 있지만 결국 해내는 것은 선수의 몫이다"고 말했다.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한 우강훈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염 감독은 "커브, 포크볼을 마무리캠프부터 던지기 시작했는데 완성도가 높아졌다. (김)영우 역시 슬로브, 포크볼 제구가 안정돼 가고 있다. 이 투수는 강속구 투수들이다. 성공 체험을 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만들어지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이다"라고 바라봤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정빈(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수원=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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