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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전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데 헤아의 재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데 헤아의 놀라운 수준은 맨유가 자신들이 실수를 했음을 깨닫게 했다. 맨유는 수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맨유는 안정을 회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팀의 가장 문제 중 하나는 골키퍼였다. 안드레 오나나 영입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오나나는 두 시즌 동안 많은 실수와 비난을 받았다. 92경기에서 137골을 실점했고 승점을 놓치게 만든 실수도 12개가 있다. 반면 데 헤아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있다. 2023년 맨유를 떠난 데 헤아는 피오렌티나에서 강렬하게 복귀했다. 그곳에서 데 헤아는 핵심 선수가 됐고 세리에 A에서 가장 믿음직한 골키퍼 중 한 명이 됐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국적의 골키퍼 데 헤아는 맨유의 레전드다. 2011년 맨유로 이적한 데 헤아는 12년 동안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맨유 역사상 골키퍼 최다 출장 1위, 최다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1위 기록을 세웠다. 2017-18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부진에 빠졌다. 현대 축구에서 필요한 후방 빌드업에서 약점을 드러냈고, 대형 실수를 범하는 등 선방 능력도 떨어졌다. 결국 데 헤아는 2022-23시즌 두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에도 불구하고 고별전도 치르지 못한 채 맨유를 떠났고, 1년 동안 무적 신분을 유지하며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데 헤아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피오렌티나와 계약하며 1년 만에 소속팀을 찾았다. 데 헤아는 AC 밀란과의 7라운드 경기에서는 페널티킥 선방 2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고 지난해 10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피오렌티나 라파엘레 팔라디노 감독은 데 헤아에 대해 "데 헤아는 여전히 괴물이다. 그는 세계 정상급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데 헤아는 피오렌티나와 계약 연장을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피오렌티나는 데 헤아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다. 피오렌티나는 데 헤아를 키플레이어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피오렌티나가 옵션을 발동할 경우 데 헤아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연장된다.
그러나 맨유가 데 헤아의 복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피차헤스'는 "맨유는 이미 데 헤아의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데 헤아의 계약은 6월에 만료되지만 피오렌티나는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할 예정"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맨유의 열망이 협상의 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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