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핫코너에서 터진 선수가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익숙한 김도영이 아니었다. 김도영이 없어도 KIA는 야구를 계속해야 한다. 변우혁이 모처럼 KIA 잇몸의 우수함을 보여줬다.
KIA는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3-1로 이겼다. 4승6패가 됐다. 삼성은 6승4패. 1일 경기가 창원NC파크 사망사고로 취소됐다. 두 팀은 2경기를 치러 1승1패.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개막 후 18이닝 연속 무실점을 해냈다.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투구수는 87개였다. 투심 최고 151km에 포심도 150km까지 나왔다. 투심과 스위퍼 외에도 체인지업과 커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아울러 2024시즌까지 포함하면 34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2024년 8월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날까지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 부문 최다기록은 서재응 NC 다이노스 수석코치의 44이닝(2012년 8월26일~9월30일)이다.
삼성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도 잘 던졌다.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2패(1승)를 안았다. 포심 최고 148km에 커브, 체인지업, 투심 순으로 구사했다. 슬라이더는 거의 던지지 않았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지만, 좋은 투구를 했다.
예상대로 투수전이 벌어졌다. 삼성은 2회초 1사 2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KIA는 2회말 이우성이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날린 뒤 변우혁의 1타점 선제 중전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변우혁은 3회초 2사 1루서 이재현의 타구를 잡다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그러나 삼성은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KIA가 3회말 2사 후 다시 한번 응집력을 보여줬다. 나성범의 스트레이트 볼넷을 시작으로 패트릭 위즈덤의 볼넷, 이우성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변우혁이 도망가는 2타점 좌전적시타를 뽑아내며 실책을 만회했다.
삼성은 4회초 1사 1,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초 1사 2루 찬스 역시 놓쳤다. KIA도 6회말 1사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경기흐름이 묘했다. 그러나 KIA는 네일이 7이닝을 완벽하게 막은 뒤 조상우와 정해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모처럼 투타의 조화가 맞아떨어졌다.
삼성은 9회초에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강민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1사 후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을 골라내며 1,2루 찬스. 그러나 대타 김성윤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지혁도 비디오판독 끝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면서 경기종료.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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