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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과 결별이 유력한 이강인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북런던 더비'서 만날까.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4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은 PSG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수락할 경우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예정이다. 이강인은 모든 공격 포지션과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이강인은 아시아 차세대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2021년 RCD 마요르카로 이적한 뒤 2년 동안 73경기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지난 시즌 PSG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PSG의 '도메스틱 트레블'에 기여했다.
올 시즌 초반 이강인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이강인은 리그앙 개막 2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오른쪽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6골 5도움을 올렸다. 이미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트로피까지 추가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PSG는 1월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했고,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크바라츠헬리아와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로 공격진을 구성했고, 파비앙 루이스와 비티냐, 주앙 네베스를 주전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자 자연스레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프랑스 '풋1'은 "올 여름 PSG가 이강인과 결별하기로 결정하면서 이강인의 PSG 생활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엔리케의 PSG에서 확실한 주전이 아니었다. 최근 이강인은 점점 더 짧은 시간만 출전하며 팀에서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이강인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는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함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거론됐다. 이미 이강인의 에이전트는 잉글랜드 구단과 회담을 가졌다.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하비 게라(발렌시아)의 에이전트는 2주 전 영국을 방문해 여러 구단과 만났다. 회담의 중심에는 이강인도 테이블에 올랐다"고 전했다.
초반에는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지난달 16일 "이강인의 에이전트는 맨유에 방문했다. 이강인의 에이전트는 여러 선수를 담당하고 있으며 게라와 이냐키 페냐(바르셀로나) 등이 그의 선수들"이라며 "에이전트는 맨유와 아스톤 빌라, 에버튼 등 여러 구단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자 아스날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아스날은 우선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PSG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아스날은 곧바로 이강인 영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스날은 이미 1월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에 관심을 드러냈다. 이강인이 아스날로 향할 경우 토트넘의 손흥민과 '북런던 더비'를 펼칠 예정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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