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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독자 활동을 위한 브랜드였던 'NJZ' 흔적을 SNS에서 지웠다.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는 4일 SNS를 통해 "멤버 5인 모두는 하이브로 돌아갈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으며 저희 부모들 역시 자녀들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입장은 최근 한 매체가 뉴진스 부모들 간의 갈등설을 제기한 보도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41부에서 열린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 첫 변론기일에서 재판부는 뉴진스 측 대리인에게 "피고4에 대한 가정법원 친권 행사 결정이 나서 소송 행위가 추인됐다는 뜻이냐"고 질의했다. 이는 미성년자인 멤버 해린 또는 혜인의 부모 간 의견 차이로 인해 법적 친권 분쟁이 있었던 정황을 보여주는 부분으로 추측됐다.
이와 동시에 뉴진스 측은 SNS 관련 계정명을 변경했다. 기존의 부모들의 SNS 계정인 'NJZ_PR'은 'mhdhh_pr', 멤버들의 계정인 'NJZ_OFFICIAL'은 'mhdhh_friends'로 각각 변경됐으며 게시물들도 전부 삭제됐다. 'mhdhh'는 민지(M), 하니(H), 다니엘(D), 해린(H), 혜인(H)의 이니셜을 조합한 것으로 해석된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소속사 어도어 측의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며 독자 활동에 돌입했고 'NJZ'라는 이름으로 새 활동을 시도했다. 그러나 어도어는 "일방적인 신뢰 파기를 이유로 계약 해지는 성립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12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3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는 어도어 측이 제기한 광고 계약 금지 및 기획사 지위보전 가처분을 인용했다. 이로 인해 뉴진스의 독자 활동은 홍콩 컴플렉스콘 무대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양측은 합의 의사를 두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뉴진스 측은 "합의 의사가 없다"고 밝혔고, 어도어 측은 "합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들의 두 번째 변론기일은 오는 6월 5일로 예정되어 있다. 그에 앞서 뉴진스 측이 제기한 가처분 이의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은 오는 9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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