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큰 기회를 놓쳤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1, 36-34, 22-25, 19-25, 11-15)로 패했다.
1, 2차전을 가져온 흥국생명은 3차전만 이기면 시리즈 끝이었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설 때만 하더라도 모두가 흥국생명의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통합우승을 기대했다. 특히 2세트를 11번의 듀스 접전 끝에 36-34로 가져온 게 큰 힘이 됐다.
하지만 3세트부터 정관장의 기세가 살아났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40점,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40점을 올리는 등 쌍포를 막지 못했다.
이날 경기가 배구여제 대관식이 될 줄 알았던 팀 내 최다 29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웃지 못했다.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21점, 정윤주가 16점,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14점을 올렸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2-0으로 앞서고 있었기에 우리에게 큰 기회가 왔는데 큰 기회를 놓쳤다. 다음 경기에서는 3차전에 좋지 못한 부분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본단자 감독은 "2세트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좋은 배구를 하지 못했다.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집중력이 흐려지고 있었다. 챔프전에서는 어떤 팀도 지고 싶어하지 않는다. 다음 경기 더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흥국생명은 오는 6일 오후 2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정관장과 4차전을 치른다.
대전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