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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무더기 징계를 피했다.
레알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스날과의 8강 1차전을 치른다.
레알은 최근 핵심 선수들이 모두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었다. 레알은 지난달 13일 스페인 마드리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ATM과의 16강 2차전에서 0-1로 패배했으나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8강 진출에 성공하며 UCL 2연패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레알 선수들이 저지른 행동이 문제가 됐다. 레알의 안토니오 뤼디거는 오른쪽 엄지손가락으로 자신의 목을 긋는 시늉을 하며 조롱했고, 킬리안 음바페는 자신의 사타구니를 움켜 잡는 음란한 제스처를 취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와 다니 세바요스 음바페와 비슷한 행동을 했다.
UEFA는 레알 선수들의 행동을 조사하기 위해 윤리 및 징계 조사관을 임명했다. UEFA는 지난달 28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UEFA 윤리 및 징계 감독관이 지난 13일에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레알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에서 레알의 선수들의 성적 행위에 대한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만약 UEFA가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릴 경우 레알은 아스날과의 8강 1차전에 4명의 선수가 나설 수 없게 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뤼디거와 음바페, 비니시우스, 세바요스는 모두 아스날과의 8강전에서 출전 정지의 위험에 처해있다. 레알과 아스날의 8강전에 맞춰 징계 절차가 마무리될지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다행히 레알은 핵심 선수들을 모두 기용할 수 있게 됐다. UEFA는 5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UEFA 윤리 및 징계 조사관의 조사에 따라 레알 소속 선수 뤼디거와 음바페, 세바요스에 대해 본적인 품위 규칙(UEFA 징계 규정 제11조 2항 b호)을 위반한 혐의로 징계 절차가 개시됐다. 비니시우스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가 개시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어 "뤼디거에게 기본적인 품위 규칙 위반에 대해 벌금 4만 유로(약 6400만원)를 부과하고, UEFA 클럽 대회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린다. 음바페에게 기본적인 품위 규칙 위반에 대해 벌금 3만 유로(약 4800만원)를 부과하고 UEFA 클럽 대회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린다. 두 선수의 출전 정지 처분은 즉시 집행되지 않으며 본 결정일로부터 1년 간의 집행 유예 기간 동안 유예된다. 세바요스는 기본적인 품위 규칙 위반에 대해 벌금 2만 유로(약 3200만원)를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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