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전날(4일)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4연승을 저지했다면, 이날은 롯데가 두산의 발목을 제대로 붙잡았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2차전 홈 맞대결에서 6-1로 승리했다. 두산의 4연승을 저지한 롯데는 시리즈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 선발 라인업
두산 : 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박준영(유격수)-박계범(2루수)-이유찬(우익수), 선발 투수 최원준.
롯데 : 장두성(중견수)-정훈(지명타자)-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포수)-윤동희(우익수)-김민성(2루수)-이호준(유격수)-전민재(3루수), 선발 투수 박세웅.
정규시즌이 개막한 뒤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최근 조금씩 분위기를 바꿔나가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먼저 미소를 지은 것은 두산이었다. 롯데가 1회 경기 초반부터 3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경기 중반부터 두산이 조금씩 따라가기 시작하더니, 장단 19안타를 터뜨리는 등 무려 15점을 쓸어담으며 1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3연승을 달린 두산은 5위로 점프, 4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7위로 추락했다.
이날 양 팀은 경기 초반 매우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롯데 선발 박세웅은 시즌 첫 등판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5이닝 4실점(4자책)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지만, 직전 등판이었던 KT 위즈전에서는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부활했다. 그리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회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은 박세웅은 2회도 무실점으로 넘어선 뒤 3회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KKK로 이닝을 매듭지었고, 4회에도 실점 없이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첫 등판에서 KT를 상대로 4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 이후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선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마크한 최원준은 1회 2사 1,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어서더니, 2~3회에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롯데 타선을 묶어내며 순항하며 팽팽한 투수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4회 무게의 추가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전날(4일)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던 유강남이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최원준의 2구째 141km 직구를 공략, 좌월 솔로홈런을 폭발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타구속도 164.8km의 시즌 1호 홈런. 유강남의 홈런은 지난해 5월 25일 삼성전 이후 무려 305일 만이었다. 그리고 분위기를 탄 롯데는 간격을 벌려나갔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훈이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튼 뒤 빅터 레이예스가 한 점을 달아나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유강남과 윤동희의 연속 볼넷으로 마련된 2사 만루 찬스에서 김민성이 두산의 바뀐 투수 박정수를 상대로 2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136km 슬라이더를 공략해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4-0까지 달아났다.
전날의 경우 경기 중반 간격을 벌려나가지 못하면서 역전을 당했던 롯데. 하지만 이날은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나갔다. 롯데는 6회 선두타자 전민재의 내야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정훈이 5점째를 뽑아냈고, 이어지는 2사 2루에서는 레이예스의 땅볼 타구에 두산 유격수 박준여의 실책을 틈타 2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롯데 타선이 힘을 내는 동안 마운드도 건재했다. 박세웅은 5회 선두타자 박준영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하는 등 1사 2루의 실점 위기에서 이유찬을 137km 직구, 정수빈을 148km 직구로 연속 삼진 처리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리고 6회에는 김인태-양의지-김재환으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단 11구 만에 요리했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양석환, 강승호를 연속 삼진, 박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묶어내며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이어 롯데는 8회 박진이 마운드에 올라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에는 정현수가 한 점을 허용했으나, 정철원이 위기를 잠재우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부산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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