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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코미디언 박나래가 라디오 일정에 불참했다.
8일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공식 계정에는 "오늘 박나래님 출연은 개인 사정으로 취소됐습니다. 기대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 죄송합니다"라는 공지가 게재됐다.
손태진은 오프닝에서 "오늘 박나래 씨가 출연하기로 했는데, 개인 사정으로 아쉽게 못 나오게 됐다"며 "머지않은 시기에 다시 나와주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나래의 출연이 돌연 취소되자, 일각에선 박나래가 보아, 전현무의 라이브 방송 논란을 의식해 불참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박나래는 최근 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보아의 취중 라이브 방송에 이름이 언급돼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앞서 보아는 지난 5일 방송인 전현무와 함께 취중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술에 취한 두 사람은 예고도 없이 라이브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아는 방송 진행 도중 전현무의 어깨에 기대거나 전현무의 얼굴을 만지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박나래하고 사귄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진짜인가요”라고 질문하자 보아는 “안 사귈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어 보아가 “사귈 수가 없어”라고 하자 전현무는 “왜요? 박나래가 아까워?”라고 물었고, 보아는 “아니. 오빠가 아까워”라고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괜찮겠냐? 지금 이거 나가고 있다"며 걱정했고, 보아는 "상관없다. 저는 아프리카 티비가 맞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라이브 방송 이후 네티즌은 “박나라에게 무례한 발언이다, 당장 사과해라”, “자리에 없는 연예인을 언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술 마시고 라방하지 마라”, “실망스럽다”, “둘 다 비호감이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파문이 확산되자 보아는 지난 7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지난 5일 SNS 라이브에서 보여드렸던 저의 경솔한 언행과 발언, 미성숙한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언급하고 실례가 되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박나래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너그러이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부족한 저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보내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도 실망을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줄 수 있는 무게감을 잊지 않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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