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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톱스타들의 유튜브 진입이 계속되고 있다. 신비주의 여배우들의 참전이 도드라진다.
최근 배우 이민정과 고소영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지난달 30일 첫 영상을 올린 이민정은 최고 조회수 200만을 돌파했다. 구독자 수는 16만 명대다.
이민정은 '현실 육아' 등을 키워드로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다만 아들의 얼굴은 가렸다. 아들의 농구 대회에 동행하는 이민정의 꾸밈없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했다. 마찬가지로 얼굴이 가려진 채 등장한 남편 이병헌은 구독자 50만 돌파 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고소영은 지난 8일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10일에는 '여러분 제가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는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개인 아지트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안 볼까 봐 걱정된다"며 남편 장동건, 아들, 딸과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영상은 많은 댓글과 파생 기사를 부르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유튜브를 시작한 톱스타들이 이미 여럿이다 보니 초창기 같은 신선함은 덜한 모양새다. 추이를 판단하기 이르나, 고소영 영상의 경우 10만 이하 조회수를 웃돌고 있다. 11일 기준 구독자는 1만 명을 넘지 못했다.
고현정은 지난해 5월 첫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정재형의 토크쇼 '요정재형' 출연 후 선플에 용기를 얻었다는 그는 잔잔한 일상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사랑받았다. 첫 번째 브이로그는 조회수 228만에 댓글 약 6천 개가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여덟 번째 브이로그를 끝으로 고현정의 영상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 같은 해 12월 건강 악화로 응급 수술을 받은 바 있어 유튜브 재개 여부는 더욱 미지수다. 첫 영상과 비교해 조회수 역시 줄어든 상황이나, 일부 팬들은 최근까지도 고현정의 복귀를 염원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가인은 지난해 9월 '자유부인 한가인'이라는 채널을 열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가인은 고자극 먹방부터 Q&A, 코믹 분장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고, 최고 조회수는 무려 505만에 달한다.
가장 화제 된 건 역시 가족 에피소드다. 한가인은 영재로 알려진 두 자녀에 대한 교육열을 숨기지 않고 보여줬으나, 돌아온 건 '대치맘' '극성맘' 프레임이었다. 이에 한가인은 때아닌 악플과 조롱에 시달렸고 자녀 라이딩 영상은 결국 내려졌다.
레드오션이 된 유튜브 시장에서 톱스타 이름값만으로 사랑받는 덴 한계가 있어 보인다. 처음엔 열광해도 익숙해지면 시들해지는 것이 시장의 생리다. 소통을 위해 내보인 솔직함이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경우도 목격된다. 신비주의 여배우들의 유튜브 진출이 득일지, 실일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이런 측면에서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에 브이로그 단 2편을 선보인 송혜교의 사례는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지 소비 없이 독보적인 화제성을 잡았다. 36분짜리 송혜교의 브이로그는 조회수 513만, 댓글 1만 개를 돌파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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