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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차인표가 오래된 지갑을 정리하다 먹먹한 사연을 전했다.
차인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 계정에 짧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아내 덕분에 오랜만에 지갑을 교체했다"며 "헌 지갑을 비우는데 제일 안쪽 주머니에서 유효기간이 2020년 11월에 끝난 사우나 쿠폰이 두 장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걸 왜 갖고 있지...하고 기억을 더듬어보니 아버지께 드리려고 샀다가 코로나가 퍼지는 바람에 그냥 넣어 놨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드려도 받으실 수 없다. 부모님은 늘 계시지 않는다. 모든 건 때가 있다"는 문장을 덧붙이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차인표의 부친, 차수웅 전 우성해운 회장은 2023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당시 차인표는 생전 부친과 산책하던 영상을 공개하며 "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천국에서 만나 또 걸어요"라고 추모의 글을 남긴 바 있다.
차인표의 진심 어린 글을 본 팬들은 "짧은 글에서도 작가 다운 울림이 느껴진다" "오늘 주무시는 아버지 깨워서 목욕탕 보내드렸다" "부모님께 한번이라도 더 전화 드려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차인표는 1995년 배우 신애라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1998년 첫 아들을 얻은 데 이어 2005년과 2008년 각각 예은, 예진 양을 입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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