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한화가 4연승을 질주했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에서 4-2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는 4연승, SSG전 스윕에 이어 5할 승률에 복귀했다. SSG는 4연패에 빠졌다.
▲ 선발 라인업.
SSG :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오태곤(좌익수)-김성현(2루수)-현원회(지명타자)-박지환(3루수),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 지난 2월말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재활에 매진했던 화이트의 KBO리그 데뷔전.
한화 : 최인호(좌익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류현진.
1회 SSG가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박성한이 좌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최인호가 몸을 날렸으나 잡지 못했고, 빠진 사이에 최지훈이 홈을 파고들었다. 끝이 아니다. 이지영의 땅볼 때 박성한이 3루까지 갔고, 한유섬의 볼넷에 이어 고명준의 1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오태곤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성현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현원회가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는 화이트의 호투에 꽁꽁 묶여 기회를 잡지 못했다. 3회까지 1회 플로리얼을 제외하면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4회 2사 이후에 노시환의 3루타가 나왔다. 홈런성 타구가 최지훈의 글러브를 맞고 나왔다. 이어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로 1-2로 추격했다.
한화는 5회에도 기회를 잡았다. 1사 이후에 최재훈이 10구까지 가는 집요한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SSG는 화이트를 내리고 이로운을 올렸다. 이로운이 심우준을 삼진으로 돌렸지만, 최인호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가 되었다. 플로리얼이 역전에 성공하는 2타점 적시타로 활짝 웃었다.
5회 한화에 악재가 발생했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심우준이 박성한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이도윤과 교체됐다.
한화는 6회 1사 1루에서 류현진을 내리고 박상원을 올렸다. 김성현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나 실점하지는 않았다. 현원회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대타 정준재의 안타성 타구를 노시환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한화는 7회초 추가 점수를 가져왔다.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SSG는 김건우를 내리고 노경은을 올렸는데, 최인호가 노경은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로 치며 4-2로 달아났다.
필승조가 가동된 한화는 실점 없이 깔끔하게 이닝을 막았다. 7회 조동욱, 8회 정우주가 올라왔다. 실점은 없었다.
9회에는 마무리 김서현이 올라왔다. 1사 이후에 최준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실점은 없었다. 정준재와 최지훈을 범타로 돌리며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⅓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과 함께 KBO리그 통산 110승에 성공했다. 박상원(⅔이닝)-조동욱(1이닝)-정우주(1이닝)-김서현(1이닝)이 이어 올라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팀 승리를 지켰다.
전날 3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던 노시환은 이날도 뜨거운 감을 보여줬다. 2루타와 3루타 포함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플로리얼도 2안타 2타점, 최인호 2안타 1타점 1득점, 채은성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화이트는 4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운이 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김민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김건우 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 노경은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한두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조병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노경은은 KBO 역대 39번째 통산 1400이닝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지훈이 3안타 1득점, 고명준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팀 8안타를 기록했지만 굴욕의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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