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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고(故) 설리의 친오빠가 또다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19일 설리의 오빠는 자신의 SNS에 노을이 지는 바다 사진과 함께 “6년 전과 다를 바 없는. 그래도 네가 남긴 숙제를 조금이나마 이해했어”라는 글을 게재했다. ‘6년 전’은 설리가 세상을 떠난 2019년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되며, 여전히 고인을 둘러싼 복잡한 감정과 해결되지 않은 질문들이 남아 있음을 암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항상 응원하고 있다”, “숙제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 “부디 나쁜 생각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등 걱정과 응원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앞서 설리 오빠는 지난 4월 초에도 SNS를 통해 배우 김수현을 겨냥한 폭로성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설리의 사망과 관련해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리얼’ 영화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영화의 감독 이사랑(예명 이로베)과 배우 김수현이 설리에게 베드신을 강요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설리의 마지막까지도 이상했다. 늘 술에 취해 있었고, 본인이 당한 일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며 설리의 생전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김수현은 그 당시 설리에게 ‘넌 진짜 이상한 애다’라고도 했다”고 덧붙이며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영화의 캐릭터는 시나리오 단계부터 노출 연기가 포함돼 있었고, 캐스팅 시 이 점을 사전에 고지했다”며 “설리와 소속사에 충분히 설명이 전달됐으며, 연기 대역은 없었다. 다만 스탠딩 대역은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로 아역 데뷔 후, 2009년 f(x) 멤버로 재데뷔해 ‘라차타’, ‘첫 사랑니’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5년 팀 탈퇴 이후에는 배우로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나, 2019년 10월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향년 25세였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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