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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치는 건 나쁘지 않다."
일사천리, 빠르게 움직인 SSG 랜더스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기예르모 에레디아 대체 외국인 선수 라이언 맥브룸이 누구보다 빠르게 KBO리그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4차전을 치른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최준우(좌익수)-맥브룸(지명타자)-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조형우(포수)-석정우(3루수)-정준재(2루수) 순으로 나선다.
맥브룸의 이름이 눈에 띈다. 맥브룸은 지난 21일 한국에 들어왔다. 22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23일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그리고 24일 한일장신대와 연습경기를 소화했고, 취업 비자 발급도 동시에 완료됐다. 25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 경기에서 두 타석을 소화하고 인천으로 넘어와 KBO리그 데뷔전을 준비한다.
맥브룸은 메이저리그 통산 66경기 출전 기록이 있으며, 2021년 트리플A에서 32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또한 2022년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해 두 시즌 통산 23홈런을 쳤다.
들어온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그 누구보다 빠르게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치는 건 나쁘지 않다. 다만 경기 감각이 문제다. 정식 경기 출전이 4~5개월 만이다.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경기 감각만 찾으면 된다. 스윙 메커니즘뿐만 아니라 파워도 좋다.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내일은 수비도 나선다. 우익수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베테랑 최정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밝은 모습으로 선수들과 훈련을 소화했다.
이숭용 감독은 "정이도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펑고 훈련도 하고,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이번주 잘 체크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1승 5패의 아쉬운 성적을 거둔 SSG지만, 주중 KT 위즈와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이숭용 감독은 "여기 있는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다.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정말 많은 연습을 했다. 타격 파트도 고생을 했다. 이제 터질 때가 좀 되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선발 투수는 박종훈. 올 시즌 3경기 1패 평균자책 4.63을 기록 중이다. 18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패전 투수가 되긴 했지만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종훈이가 좋으면 계속 갈 것이다. 지난 LG전 투구가 너무 좋았다. 오늘도 기대를 하고 있다. 뒤에는 (송)영진이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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