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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임지연·이재욱, 역대급 고난 속 막내 케미 폭발 [언니네2]

시간2025-05-12 09:36:00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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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산지직송2' 5화 / tvN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임지연과 이재욱이 완도에서 무르익은 케미를 선사했다.

지난 11일(일) 방송된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2' 5회에서는 두 번째 산지인 전라남도 완도군으로 향해 역대급 조업에 투입된 염정아, 박준면, 임지연, 이재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6%, 최고 5.1%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5주 연속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인기를 이어갔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오프닝을 연 곳은 완도 화흥포항의 한 식당이었다. 차로 6시간을 달려온 사 남매는 서로의 근황을 주고받으며 반가움을 나눈 것도 잠시, 완도 특산물로 만든 19첩 한 상 차림이 등장하자 본격적인 폭풍 먹방을 시작했다. 특히 염정아와 박준면은 경력직의 촉을 내세우며 이날 수확할 제철 식재료를 추리하는 모습으로 막내들을 감탄하게 했다.

사 남매가 조업할 장소는 완도에서도 배로 1시간 이동해야 갈 수 있는 소안도였다. 항일운동 3대 성지로도 유명한 곳. 최초 여객선 출근 경험을 하게 된 사 남매는 배 안에서도 발 안마 릴레이와 발 씨름 게임 등을 하며 1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그러자 제작진은 사남매를 향해 "쉴 때 쉬는 게 낫다"라고 조언하며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 남매를 기다리고 있던 식재료는 '김'이었다. 바다 위 나란히 정박한 수많은 배들과 초대형 크레인은 그 자체만으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주며 멤버들을 긴장하게 했다. 배를 까맣게 뒤덮은 소안도의 명물 김에 "처음 본다"라며 생소한 표정을 드러낸 것도 잠시, 사 남매는 한배에 두 명씩 조를 이뤄 무려 28톤의 김을 육지로 옮겨야 하는 김 하역 작업에 돌입했다.

갈퀴질은 마냥 쉽지 않았다. 갈퀴 무게만 3kg인 데다 바닷물을 잔뜩 머금은 김의 무게 때문에 웬만한 힘과 요령 없이는 하기 힘든 고된 작업이었던 것. 경력직인 염정아와 박준면조차 "보통 일 아니다", "역대급 노동 난이도"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로 현장에는 곡소리가 끊이지 않았지만, 막내들은 고된 작업 속에서도 열정 가득 힘을 발휘하며 현장의 에너지를 북돋았다. 힘이 센 막내 이재욱은 하나당 40kg인 노란 박스를 자루에 옮기는 일을 도맡는가 하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남다른 친화력을 뽐내기도 했다.

김 하역 작업은 김 한 장에 담겨있는 노고를 제대로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다. 염정아는 무한 갈퀴질로 체력이 고갈돼 급격히 말을 잃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이재욱이 배를 이동해 누나 몫까지 힘을 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임지연은 "나 좀 잘하는 것 같다"라고 김 조업에서 적성을 찾은 모습을 보이며 쉼 없이 텐션을 끌어올렸다. 사 남매는 장장 3시간 동안 퍼내고 담기를 반복한 끝에 김 28톤 하역 작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온몸이 아플 정도로 최선을 다한 사 남매는 항구 앞에서 김밥과 물김 라면, 김 물회와 김 전을 먹으며 짧은 새참 시간을 만끽했다. 사 남매에게 주어진 직송비는 16만 원. 이와 함께 소안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물김과 완도의 명물 전복을 선물로 받아 또 한 번 풍성한 저녁 밥상을 예고했다.

완도에 위치한 언니네 하우스는 푸른 바다를 코앞에 둔 집이었다.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 집"이라며 감탄한 것도 잠시, 임지연과 이재욱은 손목 맞기를 벌칙으로 내걸고 일명 '끈끈이 게임'에 과몰입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막내 대첩을 펼치는 사이, 박준면은 강원도에서 담근 잘 익은 섞박지를 꺼내 들고 한낮의 막걸리 파티를 제안했다. 임지연은 "오늘 같은 날은 흔치 않아~흔치 않아"라고 어깨춤을 추는 MZ식 건배사를 제안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염정아의 진두지휘로 진행된 '제철 가든파티' 요리도 시선을 뗄 수 없게 했다. 박준면과 임지연이 통마늘 까기를 시작한 가운데 막내 이재욱은 불 마스터로 나섰다. 예상치 못한 바람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사 남매는 날아다니는 마늘 껍질에도 즐거워하며 케미를 과시했다. 염 셰프 염정아는 겉바속촉 통삼겹 바비큐를 위해 정성스럽게 시즈닝을 시작했다. 머스타드 소스와 함께 마늘 가루, 양파 가루, 파프리카 가루 3종으로 고기 밑간을 했고, 평소 캠핑을 즐겨 하는 이재욱이 고기 굽기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그릴 앞에 섰다.

임지연은 자신의 얼굴 크기만 한 튼실한 전복에 놀라워하며 염정아의 전복 손질을 돕는 한편, 박준면이 준비한 초간단 두부찌개의 수제자로도 활약했다. 무르익은 케미를 보여주며 저녁을 준비하는 사 남매의 고군분투 속 염정아와 이재욱이 합작한 역대급 비주얼의 가루 듬뿍 통삼겹 바비큐도 베일을 벗으며 본격적인 저녁 식사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언니네 산지직송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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