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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돌싱포맨' 멤버들에게 결혼 사실을 최초로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상민의 결혼 소식을 처음 접한 돌싱포맨의 리얼한 반응과 더불어, 사유리 X차오루 X김서아가 게스트로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멤버들을 만난 이상민은 "여러분 나 할 말이 있다"며 "나 결혼해"라고 툭 던졌다. 하지만 탁재훈은 단번에 "뭐래. 이 물로 확"이라며 "네가 결혼하냐. 나 할 말 있다. 나 애 낳는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김준호 또한 "나는 주식 상한가 쳤다. 10번 쳤다"라고 거들었다. 탁재훈은 "나 대박 났다. 나 로또 맞았다. 갖고 싶은 거 하나씩 이야기해라"라며 다시 한번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상민은 "나 결혼한다. 준호보다 빨리할 것 같다. 결혼할 사람이 생겼다"라고 꿋꿋하게 결혼발표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임원희는 "무슨 소리 하는 거냐"라며 믿지 않았다. 탁재훈은 "난 결혼할 사람이 돌아가셨다"며 고개를 떨구기까지 했다.
이에 이상민은 "안 믿을 건 알았는데 내가 그래도 우리 ('돌싱포맨') 가족이 가장 먼저 아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나도 솔직히 지금 울렁거리는 게 뭐냐면 내가 저번주부터 공황장애 약을 끊었다. 11년 간 어떤 상황에서도 못 끊었던 약이 끊어지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임원희가 "그녀 때문에?"라고 묻자 이상민은 "나한테 술, 담배, 공황장애 약을 이제는 안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하더라. 그러면 공황장애 약과 담배만 끊겠다고 했다. 지금 대한민국에 아는 사람 우리 네 명 밖에 없다"라며 설명했다.
하지만 이상민에게 다가온 탁재훈은 "약 다시 먹어야 되는 거 아니냐"라며 속삭였다. 이상민은 "장난스러운 사람들한테 진지한 이야기를 하려니까 내가 더 좀 울렁거린다"라고 이야기했지만, 탁재훈은 "이번에는 더 센 약을 먹어야 한다. 선전지를 지가 만든다. 남들은 가짜뉴스를 다른 사람이 만들어주는데 지가 만든다"라고 타박했다.
김준호 또한 "나 진짜 결혼한다. 이게 결혼이다. 웨딩드레스를 입고"라며 웨딩드레스를 입은 연인 김지민의 사진을 들어 보였다. 이상민이 "안 믿더라도 이야기를 좀 듣고"라고 말했지만 탁재훈은 "사진 봐봐"라며 어깃장을 놨다. 결국 이상민은 "사진 보여주겠다"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상민은 쑥스러운 듯 "이 사진도 내가 영상통화할 때 예뻐서 캡처로 찍은 것"이라고 변명했다. 가장 먼저 이를 본 임원희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연신 "오?"라고 반응했다. 이상민은 하나하나 사진을 보여주며 "이건 일본여행 갔을 때고 이건 영상통화할 때 찍은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에 임원희는 "네 성격에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 이야기했을 텐데, 왜 여태 안 했냐"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내가 조심스러웠다. 왜냐하면 '괜찮은 사람 있는데 어떻게 생각해'하면 항상 안 됐다. 예전에 몇 번 실패했었다. 이번에 운명처럼 만나게 됐고 내가 너무 만나고 싶어 했던 이상형의 성격"이라며 "이제는 입방정 때문에 잘못되는 게 싫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상민은 지난 4월 10살 연하의 연인과 혼인신고를 마쳤다. 두 사람은 올해 초 비즈니스 미팅을 계기로 만나 연인이 됐고, 3개월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상민의 재혼은 이혼 20년만이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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