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1분기 순익 3배 증가…홍콩 ELS 기저효과

1119억원 시현…전년 대비 174.3%↑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SC제일은행의 1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보다 174.3%나 증가했다.

SC제일은행은 1분기 111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1분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추정액 1329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결과다.

1분기 영업이익은 1366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3% 줄었다.

이자이익은 3073억원을 기록해 작년 1분기보다 4.45%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고객 여신이 늘었지만,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줄었기 때문이다.

1분기 NIM은 1.52%로, 작년 1분기보다 0.13%포인트(p) 낮아졌다.

1분기 총여신은 작년 1분기보다 7.14% 늘어난 42조7784억원으로 나타났다.

비이자이익은 작년 1분기보다 11.1% 줄어든 880억원을 나타냈다. 자산관리 부문 판매 수수료가 하락했고 외환·파생 관련 이익도 줄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27억원을 기록했다.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면서 작년 1분기(150억원)보다 118.0% 증가했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1%로 1년 전보다 0.02%p 개선됐다. 반면 연체율은 1년 전보다 소폭 오른 0.36%를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19.08%, 15.9%를 기록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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