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질식 수비에 '백기 투항' 공격수…심판에게 SOS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고양 곽경훈 기자] '샅바만 없을 뿐이지 씨름 같았던 질식 수비를 선보인 정우영'

축구대표팀 2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경기에서 2-2 무승무를 거뒀다.

이날 선발 출장한 미드필더 정우영은 1989생으로 신장 186Cm 체중 78Kg로 교토 상가 FC, 주빌로 이와타, 비셀 고베, 충칭 당다이 리판, 비셀 고베 (2018), 알 사드 SC (2018~ )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정우영은 2015년부터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A매치에 64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한국은 권창훈, 황인범, 권창훈이 허리 라인을 맡았다. 경기 초반 한국을 볼 점유율이 앞섰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도 빠른 역습을 시도하면 선제골 찬스를 노렸다.

코스타리카 콘트레라스가 공격을 하기 위해서 볼을 잡았다. 정우영인 밀착 마크를 했다. 생각보다 거칠고 찰싹 달라붙어 볼을 뺏으려는 정우영에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두 선수는 볼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신경전이 있었다. 그 순간 볼을 차지한 정우영은 자신에게 달려오는 동료에게 볼을 패스한 뒤 콘트레라스를 움직이지 못하게 막았다.

볼을 빼앗긴 콘트레라스는 억울한 듯 주심을 향해서 소리를 치며 어필을 했다.

▲주심을 향해서 간절한(?) 눈빛을 보내는 콘트레라스.

대한민국은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7분 윤종규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가르며 기분좋은 선제골로 출발했다.

전반 40분 코스타리카 토레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벤네테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다시 베네테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감아찬 오른발 슛팅이 골문 상단으로 들어가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코스트리카 상대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은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한 차례 평가전을 더 치른다.

[코스타리카 콘트레라스에게 강한 압박 수비를 선보인 정우영.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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