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이대호가 화려한 복귀전을 치르며 정규시즌 MVP 수상에 한발짝 다가섰다.
8일 대구 삼성전 이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자취를 감췄던 이대호는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이대호의 하이라이트는 6회초 4번째 타석이었다. 롯데는 5회말 두산의 추격으로 압박을 받았으나 6회초 이대호의 좌월 투런포로 다시 승기를 잡았다. 볼카운트 0-2에서 고창성의 직구(138km)가 높게 제구된 것을 놓치지 않았다. 가장 필요할 때 터진 시즌 43호포였다.
무엇보다 류현진(한화)과 피말리는 MVP 전쟁을 치르고 있는 만큼 복귀 첫 경기에 터진 홈런포는 그 어느 때보다 값졌다.
경기 후 이대호는 "경기할 수 있는 몸 상태라 생각해서 출전하고자 했다. 솔직히 무리한 감도 있지만 도망간다는 소리를 듣기 싫었다. 이겨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는 이어 "양팀의 엄청난 타격전과 비로 인해 선수들이 고생했는데 4강 확정에 한 걸음 더 갈 수 있는 홈런으로 팬들을 기쁘게 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롯데 이대호]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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