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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9월에만 25타점을 쓸어 담으며 아메리칸리그(AL) '월간 타점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 달 29일(이하 현지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첫 경기서 투런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1호)과 타점 기록(88점)을 갈아 치웠다. 뿐만 아니라 추신수는 이날 2타점을 추가해 9월에만 무려 25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에 클리블랜드 지역 일간지 '더 플레인 딜러'는 "9월 들어서만 무려 25타점을 몰아치고 있는 추신수가 아메리칸리그(AL) 9월 타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경기 후 보도했다.
하지만 같은 날 강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13년 연속 '30홈런-100타점' 기록을 달성하며 2타점을 추가해 아쉽게도 추신수의 '9월 타점왕' 등극은 무산 됐다.
그 동안 추신수는 9월에 유독 맹위를 떨쳤다. 추신수는 지난 2008시즌에 타율 .400 5홈런 24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09년에는 타율 .299 5홈런 10타점의 성적을 내며 동양인 최초로 20-20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역시 추신수는 9월 들어 27게임에 출전해 99타수 33안타 6홈런 25타점 타율 .333을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9월 타점왕에 오른 로드리게스(9홈런 26타점 .309 타율)와는 불과 타점 1점 차다. 만약 4연속 타석 삼진을 당한 디트로이트와의 더블 헤더 두 번째 경기에서 타점 하나만 추가했어도 추신수는 AL 월간 타점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한편 로드리게스, 추신수 이외에는 보스턴의 마르티네스가 36안타 7홈런 25타점을 기록하며 월간 타점 공동 2위에 올랐고 양키스의 그랜더슨(25안타 9홈런 23타점)이 그 뒤를 이었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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