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압구정 사과녀'의 정체가 힙업 미용기기 홍보 모델인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각종 포탈 사이트 검색 순위 1위에 '압구정 사과녀'가 오르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거리에서 사과를 팔고 있는 여성의 정체에 궁금증을 더해갔고 "연예인 지망생이다", "무슨 홍보 영상 찍는 것 아니냐" 등의 추측을 이어갔다.
결국 5일 오후 '압구정 사과녀'의 정체는 힙업 미용기기 '애플힙'의 홍보 모델인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힙'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압구정 사과녀'가 우리가 광고하는 모델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면서도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압구정 사과녀'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서 발표할 계획이 있기는 하다"라며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결국 '압구정 사과녀'가 '애플힙'과 관계된 것은 맞지만 일종의 '티저 광고'라 현재로선 정확한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같은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젠 이런 광고 지겹다 정말", "우리를 바보로 아나? 예쁜 여자 한 명 세워놓고 'xx녀'라면서 관심 끄는 건 식상하다", "계란녀, 사과녀…이제 다음은 또 무슨女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결국,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티저 광고'의 목적이 노골적인 홍보 시도로 오히려 대중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 셈이다.
[논란이 된 '압구정 사과녀'(위)-판매한 사과에 적힌 문구와 '애플힙' 광고 문구. 사진 = '압구정 사과녀' 동영상 - '애플힙' 홈페이지]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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