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야구 실시간 중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양신' 양준혁의 트위터를 한 포털 사이트가 본인의 허락 없이 링크했다가 내리는 해프닝을 벌였다.
지난달 19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18년 야구 생활을 마감한 양준혁은 트위터(단문메시지)로 팬들과 의사소통하고 있다. 또한 얼마전부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전을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야구 중계와 해설을 겸해 야구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 5일 5차전에 앞서 한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양준혁의 트위터를 허락없이 '양준혁의 트위터 실시간 중계'라고 이름 짓고 사이트 링크도 걸었다.
한 팬의 제보를 통해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양준혁은 경기 시작 전 트위터를 통해 "사전에 허락도 없이 네이버가 5차전 한다고 걸어놨는데 이건 좀 아니라고 본다. 나는 순수하게 개인적 입장에서 팬들에게 소견을 말하고 공유하려고 하는건데 허락도 없이 하냐"라며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나중에 분명히 항의를 해야겠다"라는 뜻도 분명히 나타냈다. 이후 해당 포털 사이트는 30분 후 급히 양준혁의 트위터를 내려버렸다.
경기가 끝난 후 양준혁은 "포털 측에서 실수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서 사과를 받아들였다. 상업적으로 나를 활용한다면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지만 바로 30분 정도 있다가 내렸고 그들 나름 대로는 야구 활성화를 위해 그랬다고 하는데 그건 좀 말이 안되지만 즉시 저에게 책임자가 전화가 왔고 그 선에서 마무리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도 양준혁은 "사도스키는 커트 볼이 주무기인데 만루에서 커트볼은 써먹기는 힘들었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나와야만 했다", "백업 요원 용덕한과 정수빈이 준PO의 히어로다"등의 해설로 점수가 결정난 승부처에서 적절한 해설을 선보이며 '양신'의 면모를 증명했다.
[트위터로 실시간 야구 중계를 선보이는 삼성 라이온즈의 양준혁]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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