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또 만났다. 포스트시즌에서 3승 3패로 서로 주거니 받거니 승리를 주고 받았던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7번째 대결을 치른다.
삼성과 두산의 첫 만남은 1982년 한국시리즈에서였다. 1차전에서 두 팀은 비겼고 2차전에서 삼성이 이겼지만 당시 OB였던 두산이 4연승을 거두며 프로 야구 원년의 승리를 꿰찼다. 이들은 4년뒤 1886년 플레이오프에서 또 만났다. 이때는 삼성이 3승 2패로 이겼다.
2000년대에 들어선 후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맞붙게 된 두산과 삼성의 경기 첫날은 두산이 4-8로 졌다. 이후 2차전이 하루 비로 연기된 후 치러진 경기에서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삼성을 꺾었다.
이후 2004년 플레이오프와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이 3승 1패와 4연승으로 다시 두산을 내리 꽂았지만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 2008년 플레이오프에서는 두산이 4승 2패로 설욕했다.
이들이 다시 2010년 플레이오프에서 '창과 방패'의 대결로 다시 맞붙는다. 두산의 '김동석(김현수-김동주-최준석)'라인에다 준플레이오프의 새로운 '미친 선수' 용덕한과 정수빈 등도 불방망이를 터뜨렸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르는 동안 타선은 서서히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삼성은 '안정권(안지만-정현욱-권혁)'이라는 막강 불펜을 자랑한다. 올시즌 '5회 리드시 승리한다'라는 법칙을 53경기 연속 이끌었다. 5회 리드시 승률이 무려 9할6푼7리(58승2패)에 이른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약점도 있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재역전을 위해 모든 전력을 쏟아내느라 투수와 타자 모두 체력 소모가 많았다. 또한 5차전까지 치르고 승리한 적은 1987년 해태와 1992년 롯데 단 두 차례였으며 2000년 들어서는 한번도 없었다.
한편 삼성은 오랫동안 실전 경기를 하지 않아 현재 실전 감각이 뒤져있는 상태고 젊은 선수들이 많아 단기전에서 중압감을 느끼기 쉽다.
7일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영건' 홍상삼(두산)과 차우찬(삼성)이 두산과 삼성의 대결의 서막을 연다. 팽팽한 승리의 추가 어디로 기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산의 '김동석(김현수-김동주-최준석)'(위)과 삼성의 '안정권(안지만-정현욱-권혁)']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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