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지훈 기자] 포스트시즌 7경기만에 처음 4번 타자로 출장한 두산 베어스 간판타자 '두목곰' 김동주(34)가 이틀 연속 멀티타점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판도를 1승 1패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5번 타자로 줄곧 출전했던 김동주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첫 홈런인 동점 투런홈런을 작렬해 이름값을 했던 김동주는 이날도 1-0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6회초 무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권혁으로부터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틀 연속 멀티타점의 맹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동주는 "일단 많은 큰 경기를 해 봐서 그런지 예전보다 선수들이 긴장하는 모습이 없어졌다. 즐기려고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처음에 2-3년까지는 많이 부담감을 가졌다. 많이 패하다 보니 선수들의 내공이 쌓인 것 같다. 지금은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고 덧붙였다.
[승리를 이끈 김동주(오른쪽).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